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29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담화를 보고’라는 제목의 글에서 “역시 국민의 기대를 무참하게 저버렸다”며 “도대체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고 있다”고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회에 어물쩍 공을 넘겨 시간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어림도 없는 소리”라며 “더 이상 주저할 이유가 없다. 법 안 지키는 대통령에 맞서 법 만드는 국회는 법대로 하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국회는 정기국회 안에 바로 탄핵 의결해야 한다”며 “만약 어쩡하게 시간을 보낸다면 국민은 광화문이 아니라 여의도로 모일 것이다. 그리고 국회를 해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김용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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