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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프로축구팀 등 81명 태운 전세기 추락…사상자 확인 중

현지 언론 "최소 10명 생존" 보도도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 15분께 콜롬비아 메데인 시 외곽 산악지역에서 추락한 전세기에 탑승했던 축구선수 알란 루셀이 의료진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EPA연합뉴스




브라질 프로축구팀 선수 등 81명을 태운 비행기가 추락해 최소 10명이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간) 밤 브라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즈를 경유한 이 비행기가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추락 시점은 이날 오후 10시 15분께로 알려졌다. 사고 비행기에는 브라질리그 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 등 승객 72명과 승무원 9명이 타고 있었다. 구체적인 사상자 확인은 아직 진행 중이다.

추락 지점은 도시 외곽의 산악지역으로 알려졌으며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지점에선 최근 며칠간 폭우가 내렸다. 콜롬비아 항공당국은 비행기가 이날 오후 10시께 전기 고장으로 비상 신호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콜롬비아 현지 매체를 인용해 탑승객에 선수 22명과 브라질 축구 기자 21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샤페코엔시 선수들은 30일 열리는 중남미 축구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출전하려고 메데인으로 가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

통신은 샤페코엔시 선수 3명을 비롯해 최소 6명이 생존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소 10명이 살아남았다는 내용도 나온다. 샤페코엔시는 브라질의 작은도시 샤페쿠를 연고지로 하는 팀으로, 1973년 창단된 이후 2014년에 처음으로 브라질 1부리그에 진출했다. 올해 코파 수다메리카나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산로센소를 꺾고 결승에 진출, 30일 콜롬비아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팀과 결승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날 사고로 코파 수다메리카나의 남은 경기 일정은 전면 중단됐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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