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나의 친구와 함께’라는 주제로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이태성과 그의 절친 윤현민이 뜨거운 하모니가 돋보인 ‘나는 나비’로 423표를 얻으며 당당하게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태성과 윤현민은 중학생 때부터 함께 야구선수를 꿈꿨지만, 불가피한 상황이 생겨 각각 야구를 포기한 후 배우로서 함께 활동을 하고 있는 17년 지기 절친. 두 사람은 ‘불후의 명곡’에서 ‘나는 나비’를 선곡했고, “우리의 인생과 닮아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이 노래 가사처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우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나레이션과 함께 진심을 담긴 무대를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에게 뭉클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에 정재형과 문희준 등 다른 출연진은 “진짜 친구만이 낼 수 있는 하모니다. 남자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무대였다.”라며 극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 편의 인생극장과도 같았던 두 사람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이 닿으며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고, 총 423표를 획득해 ‘불후의 명곡’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이태성은 곧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더 언더독’을 통해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올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 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로, 진돗개 ‘진’과 군견인 세퍼트 ‘중사’를 비롯해 강아지 공장의 모견 마르티스 ‘마티’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이 모여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들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이태성은 주인에게 버려진 채 투견장을 전전하다 유기견이 된 진돗개 ‘진’ 역을 맡았으며, 살기 위한 본능만이 남은 거친 모습과 함께 그 안에 숨겨진 따뜻한 내면을 무대 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막바지 공연 준비로 여념이 없는 이태성은 “첫 뮤지컬을 ‘더 언더독’ 초연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개들이 주인공이지만 결국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단순히 개들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이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의 이야기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 또한 연말을 맞아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고 둘러볼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배우 이태성이 데뷔 14년 만에 첫 뮤지컬로 참여하는 뮤지컬 ‘더 언더독’은 오는 12월 2일(금)부터 내년 2월 26일(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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