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머스크가 인수를 타진했으며 함부르크쥐트의 소유주인 외트커 가문이 이번주 내 가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함부르크쥐트는 물동량 기준 세계 7위의 컨테이너 선사로 지난해 말 현재 130척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7억달러 규모이며 보유 선단의 가치는 14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머스크가 함부르크쥐트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이 회사가 중남미 항로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WSJ와의 인터뷰에서 덴마크 컨설팅사인 시인텔리전스의 라르스 옌센 최고경영자(CEO)는 “함부르크쥐트는 머스크가 성장을 꾀하고 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육류, 에콰도르의 바나나 등 중남미 냉장화물 시장에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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