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명품거리의 갤러리들이 연합해 꾸리는 지역 예술축제인 ‘청담미술제’가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열린다. 참여화랑은 지난 1977년 개관한 청담동 터줏대감 갤러리미를 비롯해 갤러리아순수·리갤러리·메이준갤러리·사라아트&패션·스페이스옵트·아트코어브라운AYA·쥴리아나갤러리·청화랑·카이노스갤러리·칼리파갤러리·훈갤러리 등 12곳이다. 앤디 워홀과 데미언 허스트 등 해외작가부터 김태정·강순진·강운·이명자·최영란·황규태·박초월·송원선·전명자·이화백·이혜민 등 다양한 연령대의 국내작가까지 100여명의 작품 500여점이 선보여진다. 미술제 위원장인 박미현 쥴리아나갤러리 대표는 “1991년 처음 청담미술제가 열릴 때만 해도 갤러리들이 청담동 대로에 있었는데, 명품거리로 변모하고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갤러리들은 뒷골목으로 ‘후진’했다”면서 “그럼에도 청담동 화랑가는 대관하지 않고 기획·초대전으로만 운영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뉴욕 첼시의 갤러리처럼 한국 미술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별도 입장료는 없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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