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김 장관은 박 대통령이 검찰에 의해 ‘피의자’로 지목되자 지난 21일 “공직자의 도리”를 언급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 수석도 같은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사정라인의 핵심 축인 이 둘에 대해 위기에 처해있는 박 대통령이 그동안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장관은 끝내 퇴진 의사를 굽히지 않아 결국 김 장관의 사직서만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특검·국정조사·탄핵안 발의 등 큼직한 사안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핵심 사정라인의 가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박 대통령에게는 고난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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