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감독의 영화 <판도라>에서 그는 기존의 강렬했던 캐릭터에서 벗어나 발전소 직원이자 평범한 청년 ‘재혁’ 역을 맡아 친근하고 수더분한 모습을 담기 위해 흙먼지가 날리는 유례없는 원전 폭발 재난 촬영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또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하고, 허름한 트레이닝 패션을 소화하는 등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재난에 맞서는 모습을 섬세하고 복합적인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전할 예정이다. 김남길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수더분한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판도라>는 큰 스케일의 재난 영화이지만 가족애와 감성이 녹여져 깊이가 있다. 이것이 <판도라>만의 차별점”이라 전하며 캐릭터와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연출을 맡은 박정우 감독은 “’재혁’은 철이 없고 동네 바보 오빠 같은 느낌의 캐릭터이다. 그러나 재난 사고가 났을 때 가족을 제일 먼저 챙기는 인물이기도 하다”고 설명하며 “이전에도 연기 잘하는 배우였지만, <판도라>가 개봉하고 나면 사람들이 김남길에 대해 한 번 더 놀라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극찬을 전해 그의 열연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이다.
451만 관객을 동원한 <연가시>의 박정우 감독이 연출, 4년 간의 기획을 거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만큼 탄탄하고 긴장감 있는 스토리와 초대형 스케일,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베테랑> 촬영, <부산행> 시각효과, <변호인> 음악 등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의 참여까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여기에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그리고 김명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최고의 호흡을 선보인다.
2016년 재난 블록버스터의 대미를 장식할 <판도라>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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