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3시 광장동 예스 24 라이브홀에서는 B1A4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B1A4가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하는 쇼케이스인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데뷔 초부터 작사, 작곡을 포함한 앨범 프로듀싱 작업에 적극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간 B1A4는 이번 정규 3집 또한 총 13곡의 자작곡을 앨범에 수록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로 포문을 열었다. 블랙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내는 남자의 심정을 표현한 듯한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타이틀곡을 작사, 작곡한 진영은 “‘거짓말이야’는 사랑하는 여인을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기 위해서 더 모질게 굴지만 마음은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는 노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거짓말이야’가 꽤 오래된 노래다. ‘스윗 걸’ 전에 만들었었는데, 계절에 맞춰서 계속 편곡을 하면서 변화해왔다”고 설명하며 “이번 앨범에 ‘함께’라는 곡이 가장 애착이 간다. 팬분들과 꼭 같이 녹음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꿈을 이루게 돼서 정말 뿌듯하고 좋았다”고 애착이 가는 곡을 꼽기도 했다.
B1A4 진영의 자작곡인 ‘거짓말이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별을 이야기했지만 모두 거짓말이라는 이야기를 진영 특유의 서정적인 가사로 풀어냈다. 하우스리듬과 락킹 사운드가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트랙 위에 B1A4만의 겨울 감성을 더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B1A4의 이번 앨범에는 ‘거짓말이야’를 비롯해 시간을 되돌린다는 모티브로 만들어진 인트로곡 ‘타임(Time)’, 신디로퍼를 연상케 하는 80년대 팝 신스사운드에 록적인 기타사운드가 더해져 곡의 드라이빙 감을 극대화한 펑크록 곡 ‘굿 타이밍(Good Timing)’, 슬프고 아련한 감성이 12/8 박자와 몽환적인 사운드로 전달되는 곡 ‘꿈에’, 멜랑꼴리한 표정을 짓는 연인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한 ‘멜랑꼴리’ 등 변화무쌍하고 다채로운 장르의 노래가 13곡이 수록되어 있어 B1A4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바로는 “오랜 시간을 걸쳐서 만든 앨범인만큼 콘서트 뿐 아니라 지방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만들고 싶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팬분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신우는 “‘악몽’, ‘스파클링(Sparkling)’, ‘투 마이 스타(To My Star)’라는 곡을 수록했다. 특히 ‘투 마이 스타’는 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노래다”고 설명했다.
산들은 “‘거짓말’, ‘떠나다’, ‘행복’이라는 뜻의 수화를 넣어서 안무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안무 포인트에 대해서 덧붙였다.
B1A4는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리더 진영은 Mnet ‘프로듀스 101’과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으며, 산들은 솔로 앨범을 발표하여 솔로 가수로서도 확고히 자리매김하였고, 바로는 드라마와 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신우와 공찬 역시 뮤지컬과 웹드라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펙트럼을 한층 넓힌 만큼,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 완전체 B1A4에게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바로는 “‘국수의 신’에서 악역 경험이 없어서 감독님 조언만 듣고 별 생각 없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하며 “20대 가기 전에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청춘물을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B1A4는 이날 오후 8시 네이버 V앱 생중계를 통해 팬들에게 신곡 첫 무대를 공개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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