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재팬디스플레이의 최대주주인 INCJ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개발에 필요한 연구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 공식 증자 발표는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때 신기술 개발을 위한 로드맵도 함께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재팬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등 경쟁기업들에 맞서기 위해 OLED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지난 2012년 자체 LCD 사업 경쟁력이 부족해진 소니와 히타치·도시바 등 일본 전자업체들이 각각 사업부 일부를 통합해 설립한 이른바 ‘히노마루’ 연합군이다. 이 회사는 8월에도 엔고 기조에 따른 매출 타격과 제품판매 부진으로 발생한 일시적 자금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INCJ에 재정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재팬디스플레이가 2016회계연도 전반기(4~9월) 167억엔 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즉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관 주도의 (사업통합) 시도가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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