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건물 철거 과정에서 철거 세입자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하는 ‘용산참사’가 발생한 후 약 8년 만에 용산4구역 개발사업이 재개된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3,700만~3,800만원대다.
서울 용산구는 한강로 주변 개발 지역 중 가장 큰 정비구역인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용산4구역·조감도)’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공식은 2006년 4월 용산4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이 지정된 지 약 11년 만이며 2009년 1월 용산 참사 이후 약 8년 만의 일이다.
용산역 전면(한강로3가 63-70번지 일대)에 있는 용산4구역은 5만3,066㎡ 규모로 이 중 정비기반시설 부담면적 2만2,672㎡를 제외한 대지면적은 3만393㎡다. 이곳에 △주상복합아파트 4개 동(31~43층·1,140가구) △업무시설 1개 동(34층) 등이 들어선다.
앞서 지난해 말 ㈜효성이 정비사업 시공자로 선정됐고 이후 구는 건축심의와 교통영향분석·개선계획 심의, 환경영향평가서 등을 거쳐 9월 최종적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내줬다.
업계에 따르면 용산 4구역에서 선보일 아파트 분양가는 한강로 주변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시기는 이르면 올해 내, 늦으면 내년 1·4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