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한 간호장교가 현재 미국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국방부가 정상적인 선발 절차를 거친 연수라고 해명했다.
28일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해당 간호장교는 작년 8월 위탁교육 선발심의위원회 등 정상적 절차를 거쳐 선발돼 지난 8월에 출국, 현재 미국 텍사스에서 해외연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변인은 “의무학교에서 간호장교 대상의 중환자 간호과정을 밟고 있다”며 “내년 1월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 미 육군 병과학교가 있어 이곳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간호장교는 국군 서울지구병원 소속 대위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파견 근무를 하고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이 묘연한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피부 미용 등의 시술을 받았으며 이 간호장교가 현장에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문 대변인은 해당 장교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 중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면서도 해당 장교가 시술에 참여했느냐는 질문에는 “말할 위치가 아니며 아는 바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역 간호장교의 임무에 대한 사항이니 확인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확인해보겠지만, 답변을 드릴 수 있을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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