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로스베르크 가문이 자동차경주 포뮬러원(F1)에 거대한 발자국을 남겼다.
메르세데스 소속 드라이버 니코 로스베르크(31·독일)는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끝난 시즌 최종전에서 5.554㎞의 서킷 55바퀴(305.355㎞)를 1시간38분4초452 만에 돌아 2위에 올랐다. 우승한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영국)에 0.439초 뒤졌다.
로스베르크는 그러나 2위 포인트 18점을 더해 총 385점으로 생애 첫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F1은 한 해 동안 세계 각국 21개 지역을 돌며 레이스를 벌인다. 지난해 우승자 해밀턴은 380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스베르크는 1982년 F1 챔피언 케케 로스베르크(68)의 아들이다. F1에서 ‘부자(父子) 챔피언’이 배출된 것은 그레이엄 힐(1962·1968년)-데이먼 힐(1996년)에 이어 두 번째다. 아들 로스베르크는 “(결승 전날인) 토요일 밤마다 아버지한테 응원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아버지에게 영광을 돌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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