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둘째 언니 최순득이 연예인, 경찰 고위직 간부 부인 등과 친분을 쌓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순득 연예인’으로 지목된 방송인 조영구가 입장을 전했다.
조영구씨는 2006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던 최순득의 딸 장시호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조영구씨는 한 매체(JTBC)와의 전화통화에서 ‘최순득 연예인’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 “최순득은 워낙 호탕하고 말도 약간 거칠어서 나와는 잘 맞지 않았다. 몇년 전부터 연락을 끊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최순득의 집에서 운전기사로 1년여간 일했던 운전기사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였다.
이 녹취록에서 운전기사는 최순득이 이름만 대면 아는 사람들과 골프를 하며 놀러 다녔다고 증언해 ‘최순득 연예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최순득 씨는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에 직접 전화를 걸어 선곡을 지시한 정황 등도 담겨 있어 방송가도 쥐락펴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의 지시를 받아) 방송국에도 심부름했는데 (봉투를) 누구누구에게 갖다 주라고 했다. 최순득 씨가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방송인 C씨가 진행하는 모 방송사의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연예인에게 전화해서 ‘뭐 좀 틀어라.’ 하면 그 노래를 실제로 틀더라. 전화하면 (그 연예인이) 전화를 받더라”고 운전기사는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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