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한인연합회장에 김영천(65)씨가 다시 선출됐다.
워싱턴한인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열린 선거에서 김 후보가 428표를 얻는 데 그친 스티브 리(53) 후보를 530여표 차로 누르고 제39대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2008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워싱턴한인회장에 뽑힌 데 이어 다시 한인회를 이끌게 됐다.
그는 “한인 지도자를 양성하고 그들이 정계에 진출하는 데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경남 마산 출신인 그는 부산 남성여중고를 거쳐 영남대 응용미술과, 서울신학교 기독교교육과를 졸업했다. 메릴랜드여성회장, 메릴랜드시민협회장, 워싱턴지구교회협의회 부회장을 지냈다.
제35대 회장 재임 당시 버지니아테크 총격 사건, 노무현 대통령 서거, 천안함 폭침 등의 사건을 경험하면서 워싱턴 한인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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