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5만2,000여 가구로 지난 해보다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승인 실적 역시 전국 6만여가구로 지난해 10월 대비 30% 가량 줄어들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만2,438가구로 지난 해 동월(6만4,200가구)보다 18.3% 감소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계 물량도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5.4% 줄어든 57만1,990가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 달 수도권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2만1,145가구로 지난 해(3만4,161가구)보다 38.1%나 줄었다. 같은 기간 지방은 3만39가구에서 3만1,293가구로 오히려 4.2% 늘어난 모습이었다.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6만430가구로, 지난 해 같은 달(8만4,412가구)보다 28.4% 줄었다. 지역별로 먼저 보면 수도권이 3만3,259가구, 지방이 2만7,17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1%, 24.8%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지난 달 일반분양 물량(4만1,688가구)이 지난 해 10월보다 41.1% 적었지만, 임대주택은 1만4,464가구로 오히려 149.2% 증가했다.
한편, 지난 달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5만5,236가구, 준공 실적은 전국 4만1,273가구로 지난 해보다 각각 44.1%, 4.8% 감소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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