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째, 의문의 고양이가 집을 찾아와 문을 열어 달라고 집요하게 울어대는 통에 골치가 아프다는 가족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TV 동물농장 제작진이 찾아갔다. 싫은 티 팍팍 내는 아주머니는 아랑곳 않고, 매일 무단침입을 감행하는 이 고양이에게 가족들은 어쩔 수 없이 ‘골드’라는 이름까지 지어줬다고 한다.
하지만 ‘골드’ 때문에 정작 피해를 보고 있는 이가 따로 있으니, 바로 이 집에서 키우는 견공들이다. 반려견들을 자유롭게 뛰어 놀게 해주고 싶어서 아파트에서 마당 넓은 집이 있는 시골까지 내려왔다는 가족들, 하지만, 불청객인 ‘골드’가 물릴까 봐, 애꿎은 견공들만 마당의 별도 공간에 격리된 웃지 못할 상황이다.
결국, 자꾸 집으로 들어오려는 ‘골드’와 녀석만 보면 으르렁거리는 견공들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매일 벌어진다고 한다. 가족들은 집안 분위기를 다 흐려놓는 ‘골드’의 방문이 달갑지 않다는데, 하지만 매번 내쫓아도 다시 돌아오는 녀석을 막을 수가 없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골드’는 이토록 이 집을 떠나지 않는 걸까? SBS ‘TV동물농장’ 가족이 되고 싶은 애교냥이 골드 이야기는 오늘( 27일) 아침 9시 30분에 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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