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 쿠바를 지휘했던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25일(현지시간) 밤 타계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은 자신의 형인 피델 카스트로가 25일 밤 10시29분 세상을 떠났다고 국영 TV를 통해 언급했다.
향년 90세로 생을 마친 그는 1959년 1월 풀헨시오 바티스타의 친미 독재 정권을 반대하고 쿠바 공산 혁명을 일으킨 뒤 반세기동안 쿠바를 이끌면서 냉전체제의 한 축을 담당한 인물이다.
지난 반세기 가까이 총리, 공산당 제1서기, 국가평의회 의장을 연이어 맡으며 쿠바를 이끈 그는 건강 문제로 2006년 친동생 라울에게 정권을 넘기고 2008년에 공식 직위에서 완전히 물러나면서 49년간 머물렀던 권력의 중심에서 물러났다.
한편 미국과 쿠바는 2014년 12월 53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 한 바 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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