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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유선-최대철, 쌓여가는 '오해의 골'

‘우리 갑순이’의 유선이 드디어 짐을 싸들고 친정집으로 향한다.

/사진=SBS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편 속 화면을 보면, 재순(유선 분)은 남편의 교통사고 소식에 허겁지겁 응급실을 찾는다. 그러나 갑순은 옆 침대에 금식(최대철 분)과 다해(김규리 분)가 나란히 누워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출장간 줄 알았던 남편이 전처와 함께 교통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에 재순의 오해는 깊어진다. 이렇게 쌓여진 오해는 더 이상 따질 것도 없이 짐가방을 싸서 재순을 친정집으로 향하게 만든다.

다친 상처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채 금식은 재순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집으로 오지만, 텅빈 옷장 문을 바라보며 막막해 한다. 금식은 교통 사고로 시간을 지체한 탓에 회사의 생사가 걸린 중요한 계약에도 차질을 빚는다. 출장지까지 쫓아와 극성을 피운 다해로 인해 금식의 가정도, 회사도 파탄에 빠질 것이 예고되고 있어 금식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내심(고두심 분)과 별거를 결정하고 속초에 내려간 중년(장용 분)은 부둣가에서 허드렛일을 시작한다. 내심은 무슨 일로 짐을 싸들고 친정에 왔는지 말을 안하는 재순 때문에 답답하기만 하다. 또 다시 이혼할까봐 불안하기만 한 큰 딸 재순, 아무리 그만두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고 청소 일에 매진하는 막내 딸 갑순. 내심은 중년에게 전화를 걸어 ‘골치덩이 자식들 나한테만 떠넘기지 말고 당장 서울로 올라오라’고 다그친다.



이렇듯 재순 부부도, 중년 부부도 서로에게 쌓여가는 오해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부부 사이는 점점 꼬여만 갈 전망이다. 과연 이들 부부가 ‘이혼’이라는 카드로 갈등을 풀어갈지, 아니면 다른 해법을 찾을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우리 갑순이’는 26일 토요일 밤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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