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출근시간대 만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노선과 출근시간대 이용객수가 낮시간대 이용객수 보다 현격히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배차 간격을 좁히는 집중배차제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기존 부산지역 총 140여개 노선 중 일부 노선을 제외한 시내버스 100여개 노선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대 평균 10분 간격으로 배차하던 것을 8~9분으로 줄인 바 있다.
시는 이달 27일과 29일 62번·1008번·169-1번 등 3개 노선의 출근 시간 배차 간격을 현재보다 2분 이상 줄여 시범 운영한다.
이렇게 되면 62번 노선은 기준 평상시 9분에서 출근 시간대 6분 간격으로, 169-1번 노선은 7분에서 5분 간격으로, 1008번 노선은 14분에서 9~1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
138번 등 5개 노선에 대해서도 다음 달 중 출근 시간 배차시간을 2~3분가량 줄일 예정이다.
다만 낮 일부 시간대 배차 간격이 늘어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집중배차제는 시내버스 대수를 늘릴 수 없는 여건에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도하는 것”이라며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지역 대부분 노선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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