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스웨덴이 신형 전투기 공동생산에 착수했다.
24일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와 스웨덴 다국적 기업 사브는 지난 22일 상파울루 시에서 300㎞ 떨어진 가비아웅 페이쇼투 지역에서 ‘그리펜 개발 프로젝트 센터’ 개소식을 치렀다. 이 센터에서는 브라질이 도입할 예정인 사브의 신형 전투기 그리펜NG 36대 가운데 23대를 생산하게 된다.
사브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브라질 공군에 전투기를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엠브라에르는 군용기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사브는 전투기 판매를 조건으로 엠브라에르에 기술이전을 약속했다. 엠브라에르는 브라질 내에서 그리펜NG 생산이 이뤄지면 남미 인접국 등에 대한 수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그리펜NG는 브라질 정부가 2013년 12월 국제입찰에서 선택한 전투기로 중거리 공대공 전투능력을 갖췄으며 라팔이나 FA-18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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