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2015년 11월 1일 현재 5만8,080명으로 부산 전체 인구의 1.7%를 차지하고 2006년 2만2,433명 이후 10년간 2.6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원장 강성철)이 24일 낸 인포그래픽스 자료에 따르면 부산 거주 외국인주민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35.0%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베트남(20.2%), 필리핀(6.0%), 인도네시아(4.7%), 미국(4.5%), 러시아(2.8%), 태국(2.7%) 등의 순이었다.
부산 거주 외국인주민을 유형별로 보면 근로 목적이 54.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가족형성 32.9%, 유학생 10.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유학생 비중은 전국 2위로 대학과 연구시설이 많은 대전 다음으로 높았다.
전국 평균 4.8%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구별로는 공단이 밀집한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에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학교가 많은 남구와 금정구에는 외국인 유학생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3.4%(경기 4.4%, 충남 4.2%, 서울 4.1%)와 비교하면 부산은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이 더디지만, 인구감소 시대에 외국인주민은 향후 중요한 인구집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주민 생활편의 지원과 함께 사회·문화적 갈등관리를 위한 정책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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