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월)부터 5일간 5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인 창사 55주년 특집 ‘MBC와 좋은친구들’ 5부 나눔 콘서트에서 god는 ‘웃픈 하루’, ‘어머님께’ 등을 열창하며 스튜디오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런 가운데 녹화 당일 원종건 군과 그의 어머니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남다른 감동을 선사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2005년 MBC ‘느낌표’의 ’눈을떠요’ 코너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눈이 불편한 어머니와 어린 종건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 국민을 울렸고 진행자였던 god도 메신저 역할을 하며 응원을 보태 어머니의 각막 이식 수술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11년 만에 만난 god와 종건이 모자(母子)는 반갑게 서로 얼싸안았고 종건이 모자는 밝은 모습으로 근황을 전하며 god 멤버들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좋은 친구들을 미소 짓게 했다는 후문이다.
원종건은 “어머니가 사후관리도 잘하셔서 한쪽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계신다”며 god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에 멤버 박준형과 데니안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god와 원종건 모자의 만남은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의 순간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god와 원종건 모자의 재회가 성사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번 나눔 콘서트의 무대 연출을 맡은 노성일 감독의 힘도 컸다고 한다. god, 비, 비스트, 비틀즈의 링고스타 등 최정상급 가수들의 무대를 연출했던 노 감독은 오랜 god 공연 연출의 인연으로 섭외에 힘을 보탰다.
한편, 창사 55주년 특집 ‘‘MBC와 좋은친구들’은 11월 28일(월)부터 12월 2일(금)까지 5일간 5가지 색다른 콘셉트로 방송 예정이며, god와 원종건 모자의 눈물 겨운 재회 현장은 프로젝트의 마지막 날인 12월 2일(금)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지수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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