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비선실세' 최순실 위에 권력 0순위 삼성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력 1순위가 최순실이면 0순위는 삼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국정조사 증인 채택 과정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 관련 증인 채택이 불발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열린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결정적 역할을 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결정에 최순실 또는 청와대가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단 측 인사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불발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의혹 해소를 위해)국민연금 관련된 증인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증인으로 나오는 날 같이 나와야 한다”며 “제가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 했지만 새누리당에서는 제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고,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도 제 이의를 무시하고 그냥 방망이를 두드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증인 채택 거부에 대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삼성 미래전략실의 관련자들이 국회를 다녀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답했다.

/이종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