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이 비아그라 구입에 대한 청와대의 해명에 “해명하지 말고 가만 계셔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박종진은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에 대해 “오늘 (청와대가) 고산병을 이유로 해명하고 그랬는데, 의사들 취재를 해보니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태 의원은 “(청와대에) 해명하지 말라고 해라. 해명 하는 것도 답답하다”며 “고3 아들하고 뉴스를 보는 게 너무 창피하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얼마나 기가 막히겠냐. 저런 말들은 해명하지 말고 가만 계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기자들 입장에서는 청와대 대변인한테 물어보겠지만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한테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그런 건 대답하지 마시고 나중에 다 묶어서 헌법재판소 가서 다 말씀하시라. 이게 무슨 꼴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23일 오전 한 매체는 김상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를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와 팔팔정도 함께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제가 된다고 한다. 순방 때를 대비해 고산병 치료를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사진=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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