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육성해 품종보호 출원한 신품종 미니 파프리카 ‘라온’ 시리즈 3품종이 실증재배농가에서 생산돼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 17일 국내 무역업체인 경북 통상과 일본 농산물 수입업체 인팜을 통해 2.1톤(1,260만원)이 시작됐으며 수확이 끝나는 내년 7월까지 매주 약 3톤씩 수출이 이어질 예정이다. ‘라온’은 ‘즐거운’이란 순 우리말로 2013년부터 정부 주도로 추진한 골든씨드프로젝트(GSP) 연구 과제에서 지원을 받아 경남도 농업기술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파프리카 미니 품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마트의 ‘국산의 힘’ 상품에 선정돼 판매되고 있다.
‘라온’ 미니 파프리카는 과중이 50g 이상으로 크고 과육이 두꺼워 식감을 개선하면서 기존 수입품종에 비해 단가를 낮춰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홍광표 경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이번 라온 미니 파프리카 수출이 기존 파프리카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