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을 사이에 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강남과 강북 지역이 인도교로 연결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금강 북측 중앙녹지공간과 남측 3생활권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의 건설 위치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LH 세종특별본부는 지난해 11월 교량 건설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다양한 금강보행교 설치 위치안을 마련했다.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용역업체에서 제시한 남측 시점부 5개안과 북측 종점부 3개안을 검토한 결과 스카이라인 등 주변 환경과의 조화, 입지성·상징성·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량의 최적 위치로 ‘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중앙공원 광장’을 선정했다.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올해 말까지 교량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개발계획 반영 및 교량 기본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이어 2017년 상반기 일괄입찰방식(턴키발주)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 2017년 말 착공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금강보행교가 건설되면 3생활권 주민들의 북측 중앙녹지공간 접근성이 향상되고 금강변의 남·북측 녹지광장을 연결해 금강 녹지공간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각종 행사 개최 시 축제·이벤트 장소로 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행복도시 남측 상가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금강보행교를 통해 금강 북측에 위치한 중앙공원, 박물관단지, 국립수목원, 호수공원 등과 남측의 금강수변공원이 서로 연계돼 행복도시의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금강보행교를 독창적인 경관을 갖춘 재미있고 걷고 싶은 교량으로 건설하기 위해 지난 4~5월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 결과 총 150건의 작품이 접수돼 우수상과 장려상 등 총 7건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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