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지지율 2위에 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했다는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21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페이스북의 문 대표님 비방댓글에 좋아요 눌렀다고 화내는분들..오해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 SNS서 퍼진 논란에 입을 열었다.
이 시장은 “강연때마다 얘기한 것처럼 저는 본글이고 댓글이고 제가 본 건 다 좋아요를 누릅니다. 진짜 좋아하거나 동의해서가 아니라 ‘관심’의 표시이고, 또 ‘이미 읽었다’는 표시기도 하지요(다음에 볼 때 다시 보지않게) 뒤져보면 알겠지만 저는 저에 대한 비방 모욕 댓글도 다 좋아요를 누릅니다.”라며 “문대표 디스하는 댓글에 ‘동의’를 공개적으로 표시할만큼 제가 모자라거나 찌질하지 않답니다^^”라고 비방논란을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경선을 이기려는 사람이고(페이스메이커 아님) 이긴 후엔 상대 지지자를 흡수해야 하는데, 대놓고 상대를 모욕해 그 가능성을 줄일만큼 바보 아니랍니다^^”라면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우리’가 이겨야지 누가 이기냐는 다음 문제..저들 좋으라고 작은 차이 키워 분열하지 맙시다.”라고 일각의 논란을 분열시도라고 일축했다.
특히 이 시장은 “문팬 여러분, 걱정마세요. 저는 경쟁관계지만 문대표님 존경하고 좋아한답니다. 문님은 제게도 소중한 분이십니다^^”라며 비방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 ‘경쟁관계’임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20일 이후 치러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 2순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사진 =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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