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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클래식과 일렉트로닉을 오가는 정교한 음악적 구성 “화제”

웨스앤더슨, 이안 등의 감독들과 작업을 해온 바 있는 영화음악의 거장 알렉상드르데스플라가자크오디아르 감독의 또 다른 주목작<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에 음악감독으로 참여,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연배우인 로망 뒤리스는 직접 피아노 연주에까지 도전, 거의 모든 장면을 대역없이 소화해 극의 리얼리티를 톡톡히 살렸다.

내달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자크오디아르 감독의 작품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에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잘 알려진 알렉상드르데스플라가 참여했다. 하드보일드한 감성을 뮤직드라마적인 구성으로 풀어나가는 영화<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은 피아니스트의 꿈을 저버린 채, 부동산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갱스터‘토마’가 10년 만에 다시 피아노를 치며 겪게 되는 꿈과 도전을 그린 작품.

/사진=㈜씨네룩스




영화의 주요 소재로 ‘피아니스트’가 등장하는 만큼 영화 내부의 음악적 완성도 역시 기대해볼 만한 또 다른 볼거리다.<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거머쥔 영화 음악의 거장 알렉상드르데스플라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면서 영화적 짜임새 또한 한층 탄탄해졌다.

90년대 초부터 영화음악을 시작한 알렉상드르데스플라는웨스앤더슨, 이안과 같은 저명한 감독들과의 지속적인 작업을 해온 바 있으며, 스릴러, 멜로, 액션, 시대극 등 장르를 초월하며 지금까지 약 90여 편에 가까운 영화의 음악을 만든 독보적인 스타급 음악감독. 그는 <색, 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킹스 스피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의 영화 작업을 통해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으며, 성실하고 꾸준한 작업으로 현역 음악감독들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영화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에서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년 ‘토마’의 삶을 클래식과 일렉트로닉의 정교하게 배치하여 서사적 갈등을 극대화시키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토마’의 꿈의 연주곡인 바흐의 토카타 914번과, 일상 장면에서 들려오는 일렉트로닉 음악의 교차적인 대립은 ‘꿈’에 대한 갈증과 도전의식, 반대로 암담한 현실의 상징으로 표현되어 ‘토마’의 대극적인 삶의 정황을 고스란히 전달해준다. 영화 속 음악의 진한 울림은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영화음악 은곰상을 수상하는 쾌거까지 이뤄내면서 음악적 서사의 탁월함을인정 받았다.

꿈을 향해 도약하는 불안한 청춘의 도전을 그린 영화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은 오는 12월 15일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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