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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 회복 전망 후퇴…4분기 '제로성장' 예상

정부, 올해·내년 성장 전망치 하향…물가는 내년부터 안정될 듯

브라질 경제의 회복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침체 국면을 벗어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재무부는 전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는 종전의 마이너스 3%에서 마이너스 3.5%로, 내년은 1.6%에서 1%로 낮췄다. 재무부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성장률은 ‘제로’에 가깝고, 내년 1분기에나 플러스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0.6%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 성장률은 오는 30일 발표된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9월 경제활동지수(IBC-Br)가 8월 대비 0.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경제활동지수는 2분기 대비 0.78% 하락했고, 9월까지 12개월 경제활동지수는 이전 기간과 비교해 5.4% 이상 하락했다. IBC-Br는 중앙은행이 서비스업, 제조업, 농축산업 등 3개 분야의 생산성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예측지수로, 국립통계원(IBGE)이 발표하는 공식 성장률에 앞서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IMF는 브라질 경제의 성장률이 내년 0.5%, 2018년 1.5%에 이어 2019년에는 2%대로 올라서고 이 추세가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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