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화룬그룹 산하의 의약품 회사 화룬의약(醫藥) 보통주 8억2,000만 홍콩달러(약 1,246억원) 어치를 최근 취득했다. 후지필름은 이를 통해 화룬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해 자사의 건강보조식품 등 제품을 중국시장에서 판매하는 등 중국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지필름의 중국 매출이 2015년 기준 전년 대비 2.2% 늘어난 2,807억엔이었다.
과거 세계적인 필름 업체로 명성을 날렸던 후지필름은 아날로그 카메라 사업이 급격히 축소되자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일본 최대 제약회사 다케다약품공업 자회사인 와코순약 지분 70% 인수협상을 진행 중이며 2008년 X선 화상진단장치와 내시경 등 의료기기에 강점이 있는 도야마화학공업, 지난해 미국 바이오벤처인 셀룰러 다이내믹스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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