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진석 "정세균 의장, 문재인 의식해 개헌 소극적"

"내년 1월중 개헌특위 설치 합의 발표 의장이 말려"

"국회 결단하면 시간 오래 안걸려" 개헌론에 힘실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야권의 개헌파의 주장에 손뼉 치며 호응하고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개헌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며 정세균 국회의장 초청 3당 원내대표 만찬회동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그(만찬회동) 자리에서 3당 원내대표들은 정기국회가 끝나고 내년 1월 중 국회 개헌특위를 설치하자는 데 의견 모았다”며 “그런데 정세균 의장이 그날 합의된 사항을 발표하지 말자고 고집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은 국회 개헌특위 설치를 가장 먼저 강력하게 주장해온 분인데 (특위설치 합의 사실을 발표하지 말자고 해서) ‘개헌을 완강하게 반대하는 문재인 전 대표를 의식하고 있구나’ 하고 짐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9월 정 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정기국회 종료 후 개헌특위 설치에 큰 틀의 공감대를 이뤘다”며 “질서 있는 국정수습을 위해서는 국회 추천 총리와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통해 개헌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수미일관 저의 지론”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미 김형오·강창희 전 국회의장 시절 헌법개정자문위를 설치해서 세부 개헌안을 준비한 상태”라며 “국회 개헌특위가 가동되면 조문별 축조 심의 등이 바로 가능한 수준이다. 국회가 결단만 하면 개헌작업 완료에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두 야당이 몇몇 대선주자에 휘둘려 질서 있는 국정수습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며 “이제라도 (개헌 등) 명확한 입장 정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김종인 더민주 의원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야권의 개헌파와 연대의사를 보이는 동시에 개헌에 반대하고 있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갈라치기’ 위한 전략도 숨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홍길기자 wha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