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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외고 경쟁률, 지난해보다 하락 ‘영어 절대평가에 문과 취업난’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모두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대원·대일·명덕·서울·이화·한영외고 등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가 지난 18일부터 22일 오후1시까지 2017학년도 원서접수를 모두 마감한 결과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66대1, 사회통합전형 평균 경쟁률은 0.65대1, 전체(일반·사회통합·정원외 특례·보훈자·외국인 전형) 평균 경쟁률은 1.34대1의 경쟁률이다.

이는 지난해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 2.11대1, 사회통합전형 0.93대1, 전체 경쟁률 1.72대1보다 각각 하락했다.

학교별로는 일반전형 기준 대원외고 1.67대1(전년도 1.78), 대일외고 1.64대1(전년도 2.35), 명덕외고 1.86대1(전년도 2.55), 서울외고 1.63대1(전년도 1.66), 이화외고 1.35대1(전년도 2.19), 한영외고 1.71대1(전년도 2.17) 등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하락한 수치다.

서울지역 외고 경쟁률이 최근들어 다시 하락한 것은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것이다. 올해 서울소재 중학교 3학년 학생수는 8만5920명으로 지난해 9만 9858명보다 1만3938명(14.0%p)이 줄어들었다.



또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대입에서 영어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며 취업난에 따른 이과 선호 현상으로 문과 지원자가 감소했다.

외고 경쟁률 하락으로 모집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에서 일반전형 기준으로 지원자 전원이 합격하는 고교 및 모집단위(학과)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고, 영어 내신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별로 오는 24일 모집정원의 1.5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한다. 28일 면접 전형을 거쳐 다음달 2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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