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 일가가 1998년 보궐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했다는 최순실 운전기사의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의 여비서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채널A는 지난 10월 최순실의 여비서라고 알려진 인물인 A씨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의 지인들은 A씨에 대해 “A가 최순실이 전해줘야 할 서류들을 전달해줬다”며 “가끔 운전기사 노릇도 하는 것 같더라”고 밝혔다.
이어 최순실의 지인들은 “A가 말하길 최순실이 해외에서 명품을 들여올 때 세관도 들리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22일 세계일보는 1985년부터 2004년까지 17년 동안 최씨 일가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김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김씨는 1998년 보궐선거 당시 최씨의 모친 임선이씨가 딸 네명과 함께 각각 5000만 원씩 총 2억5000만 원의 돈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임선이씨와 최순실 씨가 선거 직전 1미터가 넘는 밤색 여행용 가방에 돈을 넣고 자동차에 실어서 대구 달성군 대백아파트로 옮겼다”며 “선거기간에는 임씨가 박 대통령과 함께 대구 달성군 아파트에 거주하며 선거 지원에도 나섰다”고 덧붙였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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