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 주연, ‘거인’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 영화 ‘여교사’의 티저 예고편과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질투 그 이상의 문제작.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운동장 한 가운데 무릎을 끓은 채 빌고 있는 효주로 시작된다.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라고 이야기하는 혜영, 그 둘을 바라보는 학생들, 그리고 혜영의 품에 안긴 효주의 표정까지, 잠깐 사이에 다양한 심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어 “가르쳐줄게, 내가 왜 이러는지”라는 김하늘의 서늘한 내레이션과 함께 빠르게 이어지는 몽타주와 남학생 재하의 등장은 세 사람 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담아낸 김하늘의 모습이 돋보인다. 처연한 표정으로 어두운 체육관 안 누워있는 모습은 평소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주목 받았던 김하늘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하며 영화 속 파격적인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드라마 ‘공항가는 길’에 이어 ‘여교사’를 통해 김하늘은 인생 연기를 선보이며 변신을 꾀한 만큼, 티저 포스터부터 전해지는 강렬한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다 가진 거 하나 뺏는 거, 가르쳐줄게 뭐가 더 나쁜 건지”라는 카피는 김하늘이 ‘여교사’에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출처=‘여교사’ 영화 포스터]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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