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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AI 고병원성 H5N6 확진 판정…수도권까지 '비상'

22일 오전 전남 함평군 대동면 대동저수지 인근에서 방역차량이 조류 인플루엔자(AI)를 퍼뜨리는 주범으로 지목된 철새를 대상으로 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 판정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양주 산란계 농장의 시료에서 고병원성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H5N6형은 올해 국내에서 처음 검출된 바이러스로 최근 충북, 전남에서 발생한 것과 같다.

앞서 양주의 산란계 농장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7시께 닭 240마리가 폐사,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1만5,000 마리는 예방적 차원에서 도살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농장 반경 3㎞ 안에 통제소 4곳을 설치하고 반경 10㎞ 이내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농장 119곳(77만 마리)에서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도는 역학관계가 없어 철새에 의한 감염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가축 뿐 아니라 인체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인체 감염된 15명 중 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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