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주로 관저집무실에 있었다는 청와대의 해명에 문제를 제기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이 세월호 때 관저집무실을 이용했다고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관저집무실을 이용했다는 건 출근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관저집무실은 대통령이 출근 전이나 퇴근 후 관저에서 이용하는 곳”이라고 설명하며 “그 긴박했던 시간에 출근 않고 뭘 했는가?”라고 물으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앞서 청와대는 19일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이것이 팩트입니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 글에서 청와대는 2014년 4월 16일 당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주로 관저 집무실에 있었다고 처음 밝혔다.
청와대는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 및 경내에서 당일 30여 차례의 보고와 지시를 내렸다”며 “이는 이미 2014년 국회 운영위,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청와대 국정감사에서도 밝혔던 것이며 야당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하지만 세월호 사고 원인을 대통령의 7시간으로 몰아가는 악의적인 괴담과 언론 오보로 국민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정OO를 만났다’하더니 그다음은 ‘굿판을 벌였다’, ‘프로포폴 맞으며 잠에 취했다’, ‘성형시술을 받았다’고 의혹은 계속 바뀌어가며 괴담으로 떠돌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문재인 페이스북]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