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최순실 게이트’ 의혹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동맹휴업에 나선다.
전국 110여개 총학생회와 학생단체로 구성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대학생 총궐기 선포식을 열고 “오는 25일 이 자리에서 대학생 총궐기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대학생이 동맹휴업에 나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화되는 경쟁과 실업난에 강의실을 떠나기 쉽지 않은 우리 대학생이지만 박근혜 정권이 지배하는 나라에 미래를 의탁할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동맹휴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대학생 시국회의는 오는 25일 1차 동맹휴업을 진행하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일 낮에는 단체별로 학내 집회를 열고 오후 6시30분쯤 광화문광장에 모여 대학생 총궐기를 진행한다.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의 공동대표를 맡은 안드레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대학별로 동맹휴업의 필요성을 알리는 등 조금씩 흐름을 만들고 있다”며 “공감대가 형성되면 12월 첫째 주 2차 동맹휴업 때는 더 많은 대학생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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