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이 리우 올림픽 출전 당시 김종 전 차관의 외압에 대해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김 전 차관의 막말이 주목을 받고 있다.
SBS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박태환에게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도록 강요한 것.
당시 김 전 차관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에서 제소 절차를 이어가면 재판 결과가 나와도 체육회가 이를 승인하는 이사회를 늦게 하는 등 시간을 끌어서 리우에 못 가게 할 수 있다고 압박했으며, 만에 하나 리우에 가더라도 훈련을 못 해 망가지고 스트레스를 받아 메달을 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태환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면서도 “(올림픽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해야 하는데 (나는) 여러가지 수영 외에 생각할 게 굉장히 많았다. 정신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뒤늦게 한다”고 말해 부정적인 영향이 끼쳤음을 전했다.
[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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