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IMO)가 선정하는 ‘2016년 바다의 의인상’을 서해해양특수구조대의 강성규 경사 등 4명이 받는다.
21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우수상을 받는 강 경사는 올해 1월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중국 어선 기관실에 5시간 동안 갇혀 있던 선원 1명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강 경사는 어망과 강한 조류, 수중 시야가 없는 악조건에도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전복된 선박 안으로 진입해 구조에 성공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 3005함 함장인 오영태 경정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1506함의 김재구 경장, 신종윤 경장은 각각 장려상을 받는다.
바다의 의인상은 유엔 산하 기구인 IMO가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제도로 위험을 무릅쓰고 해상에서 인명을 구조하거나 해양 오염을 방지한 개인과 단체에 주는 상이다. 한편 올해의 최고상은 인도양에서 지난해 6월 기관 고장으로 6일간 표류하던 어선의 선원들을 구조한 인도의 예인선 선장이 받는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