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투표에서 각각 1∼2위에 오른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와 알랭 쥐페 전 총리가 오는 27일 2차 결선 투표를 거쳐 대선 공화당 후보로 결정된다.
이날 실시된 대선 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투표소 절반가량을 개표한 결과, 피용 전 총리가 43.6%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쥐페 전 총리는 26.7%로 2위,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2.9%로 3위에 올랐다. 프랑스 1만228개 투표소 가운데 53.7%인 5,496곳을 개표한 결과다.
피용 전 총리는 공화당 대선 주자 지지율 설문조사에서 쥐페와 사르코지에 크게 뒤처졌으나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며 1차 투표에서 깜짝 1위로 올랐다. 피용 전 총리는 1981년 27세에 사상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쥐페 전 총리는 수십 년간 장관과 총리직을 역임한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잇단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분열된 프랑스를 통합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쥐페 전 총리는 줄곧 공화당 대선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렸으나 1차 투표에서 피용에게 크게 뒤지면서 대세론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