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일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며 정면공세에 나섰다.
20일 국회에서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새누리당 비주류 인사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면서 새누리당이 해체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발표한 비상시국회의 논의결과에 따르면 현재 30명이 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 입장으로, 만약 해당 주장이 확실하다면, 국회의 탄핵의결 정족수는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통령이어서 기소하지 못하는 것이지 일반인이라면 기소와 마찬가지다”며 대통령의 정면 비판한 황 의원은 야당에도 국정 안정의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황 의원은 “국회가 중심이 돼서 혼란한 국정을 안정시키라고 국민은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이 같은 국민의 요구에 여야 정치권이 화답해야 한다. 당장 대통령이 국회에 맡겨준 총리 추천 만큼은 즉각적으로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오늘 오전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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