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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필통]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 동명 작품에 독특한 설정을 더해 ‘핵전쟁 이후 생겨난 돌연변이와 인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바꾸었다. 로미오는 떠돌이 돌연변이 소년이자 줄리엣을 만나 사랑에 빠진 후 존재 이유를 찾는 인물로, 줄리엣은 호기심이 가득한 순수한 인간 소녀이자 우연히 마주친 돌연변이 종족인 로미오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역할로 그려진다. 줄리엣의 오빠 티볼트 역은 냉철한 돌연변이 사냥꾼이지만 여동생에게는 다정한 면모를 지닌 복합적인 캐릭터로, 로미오의 친구 머큐쇼는 ‘인간은 나약하고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인물로 나온다. 로미오는 조풍래·동현(보이프렌드)·고은성이, 줄리엣은 양서윤과 김다혜가 맡는다. 12월 16일~2017년 3월 5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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