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19일 오후 6시부터 광주시민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금남로에서 열렸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민주노총, 진보연대 등 광주지역 9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4시간동안 열리는 촛불집회에 최대 1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자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장휘국 교육감과 광주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주요 정당 당직자 등이 참석해 대통령 하야를 함께 외쳤다.
‘모이자! 분노하자! 광주 10만 시국촛불’을 밝히겠다는 각오로 열린 이날 촛불집회는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시민들의 자유발언에 이어 오후 7시부터는 2시간 동안 노동·학생·시민단체 등 각 부문별로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3부에서는 1980년 5월 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들이 시국을 논하며 하나로 뜻을 모았던 ‘민주성회’를 재현할 예정이다.
시국선언문에는 “우리 주권자들은 국정과 헌정을 농단한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을 환수하기 위해 나섰다”며 “정권을 퇴진시키는데 머물지 않고 반드시 ‘국민권력’을 탄생시키는 것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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