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추미애 대표의 영수회담 철회, 친박·비박 갈등으로 인한 새누리당 내홍 사태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이정현 대표가 비박계 의원들의 당대표 즉각 사퇴 요구에도 “내달 21일 사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전원책은 “대통령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50일이 지나면 면역이 된다. ‘대통령이 그럴 수도 있겠다, 억울한 면도 있겠다’ 하는 동정론이 피어 나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시민은 시위에 대해 “대통령 정부를 비판하는 대규모 시위는 몇 번 있었다. 아무리 훌륭한 대통령이라도 잘못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성격이 다르다. 아무리 시간을 벌어줘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정 행위가 문제가 있어서 바로잡기 위해 대중들이 투쟁을 나섰다면 그걸 고치면 되는데 이번은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문제다. 수습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시민은 “사임하는 게 최선이다. 내년 4월에 조기 대선해서 새 새통령을 뽑을 수 있도록 2월 초 사임이 최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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