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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형' 조정석② "꽃미남은 아니다? 완전 동감"

지난주 종영한 ‘질투의 화신’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며 조정석을 드라마시장의 대표주자로 끌어올렸다.

조정석은 자신의 이름보다 이화신 기자라는 캐릭터가 더 주목받는데 대해 감사해했다. 시청자는 물론 캐릭터를 만들어낸 작가에게까지 ‘인생캐’를 만들어줌에 대한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본인 말마따나 꽃미남은 아닐지라도 그는 최근 연예계 최고의 섹시남이라는 수식어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캐릭터를 누구보다도 사랑스럽게 사랑했고 아껴줬다는 그의 말에서 냉철한 이화신이 아니라 표나리에게 언뜻 언뜻 진심을 던지는 소심한 이화신이 느껴진다. 이 남자, 여자들이 충분히 갖고싶을만 하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Q. 드라마 반응이 기가 막혔다.



네 기분이 기가 막히게 좋아요. 촬영할 때는 정신없으니까 체감할 수 없었는데 영화 홍보하면서 밖에서 팬들을 만나면서 체감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조정석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인물을 사랑해주시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나갈 때 이화신기자라고 불러주시는 거고. 그럴 때 배우로서 보람도 되고 기분이 좋아요. 더 나아가 이화신을 연기한 조정석까지 사랑해주시는 거니까요.

작품을 사랑해주시는 대중은 캐릭터와 배우의 매력에 도취됐다는 느낌을 받아요.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은게 이화신이라는 인물과 배우로서의 나를 함께 좋아해 주신다는 거죠. 어디까지나 작가가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작가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연기 할 수 있는 배우로서도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Q. 주변의 피드백도 엄청날 텐데.



엄청 뜨거워요. 그래서 주변 분들이 ‘인생캐’라고 부르기도 해요. 여하튼 뜨겁긴 굉장히 뜨거워요. 친구와 지인들, 가족들까지 주변에서 핍박을 받는대요. 너 때문에 죽겠다고. 사인을 안 받아오면 안 만나주겠다고 난리라는데 나 참….(웃음)

Q. 연기대상 이야기도 솔솔 나온다.



그건 부담이 많이 되는 이야기고, 그렇지만 그만큼 연기를 잘했다고 칭찬해주시는 거니까 기분은 좋네요.

사진=CJ엔터테인먼트


Q. ‘질투의 화신’으로 상대를 받쳐주는 배우에서 빛나는 배우가 됐다.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당연하다고도 생각해요. 작가님께서 그렇게 이화신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셨는데 제가 잘못했다면 너무 죄송스럽고 미안했을 것 같아요. 작가님께서 멍석을 제대로 깔아주셨죠. 또 공효진이 있었기에, 공효진이었기에 이화신이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상대역인 공효진과 ‘형’, ‘미씽’으로 맞붙게 됐다.



(공)효진이가 제작보고회때 그랬죠. ‘형’은 밝고 ‘미씽’은 어두우니까 낯에는 ‘형’을 보시고 밤에는 ‘미씽’을 보시라고. 그 말을 했다고 현장에 와서 이야기해줬는데 저도 적극 공감해요. 같이 잘되면 좋겠네요.

Q. 자신의 연기 스타일을 분석한다면.





‘내 연기스타일은 깔끔하고 담백하며…’ 이렇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내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것도 주변 사람들이 얘기해주는 거겠죠. 그냥 인물에 몰두해 최선을 다하는게 전부인 것 같아요.

성대모사라는게 특정 사람의 특징을 설명하는 것이잖아요. 배우 보는 맛이 느껴진다면 그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완전히 그 인물로 보일 때 기분이 좋은거에요. 사람들이 한참이나 제게 납뜩이라고 하다가 이제는 이화신이라고 해요. 그게 얼마나 좋아요. 배우가 가진 매력이 캐릭터에 제대로 입혀졌다는 거니까.

사진=CJ엔터테인먼트


Q. 작품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편인가.



그러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그래야 조정석이라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냥 할거 하고 놀면서 못 만났던 사람들 만나고, 자연스럽게 하고싶은 일들을 하면서 빠져나가려고 해요. 일부러 노력하는건 없어요.

Q. 화려한 비주얼의 배우는 아니다. 그럼에도 섹시하다는 반응이 많다.



완전 인정합니다. 그래서 더 경쟁력을 보여드리지 않았나 생각해요. ‘어떻게 내가 섹시하다는 수식어를 들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어요. 나는 단지 열심히 한 것뿐인데. 조정석은 이런게 경쟁력 있다는 말을 쉽게 하지는 못하겠어요. 캐릭터 안에서 섹시함을 발견하셨다면 그게 경쟁력을 보여준 것 아닌가 싶은데요. 저는 누구보다 이화신을 사랑스럽게 사랑했고, 아껴준 것 밖에는 없어요.

Q. 이런 면 때문에 캐스팅이 잘된다 하는 점은.



탈이 좋다는 이야기는 몇 번 들었어요. 잘생긴 꽃미남은 아닌데 저는 제 얼굴을 좋아하거든요. 배우는 자기 얼굴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가각해요. 얼굴에서 나오는 느낌도 좋고, 배우로서 매력 있다는 것도 기분 좋은 말이죠. 저 사람이 연기는 잘하는데 매력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서운할것 같아요.

사진=CJ엔터테인먼트


Q. 향후 일정은



조금 쉴 생각이에요. 충전도 하면서. 다음 작품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 고민도 해봐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아직은 아무 계획이 없어요.

Q. 오래된 팬들은 빨리 무대에서 다시 보고 싶기도 하다. 특히 ‘헤드윅’?



공연에 대한 생각은 언제나 해요. 내년에 한편정도는 할 생각이 있어요. ‘헤드윅’은 아직 일정 잡힌게 없는 것 같고. ‘헤드윅’ 이야기를 하셨는데 지금 당장 그 작품을 하면 못 본 분들은 궁금해 하실 수 있겠죠. 그런데 그걸 보신 분들은 무대에서 다른 모습을 보고싶어 하실 거잖아요. 두 부류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다면 새로운 작품을 해야 한다는 제 생각이 맞다고 봅니다. 딱 내게 다가오는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지 출연할 생각이 있어요.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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