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한 가운데 상위권 변별력을 가르기 위한 문제가 2~3문제 출제됐다. 특히 2곳의 빈칸에 적절한 단어를 찾는 문제의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유성호 숭덕여고 영어교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영어영역 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EBS 연계율이 높아서 어렵지 않았고 난이도는 지난 9월 모의평가 보다 어려웠지만 작년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유 교사는 “듣기 17개 문제들 중 15개가 EBS와 연계됐고 다른 문제들 중에서도 연계 문제가 많아 체감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다만 42번 문항 등 빈칸 채우기 문제에서 1개가 아닌 2개를 동시에 맞춰야 하는 문제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2, 33, 34번 문제는 EBS와 비연계된 문제여서 변별력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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