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 당시 MC 김구라와 멘토 디자이너 제이쓴은 송재희의 집을 찾아갔다가 놀라울 정도로 각 잡힌채 정리정돈된 집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에 송재희는 “각에 살고 각에 죽는 해병대 의장대 생활을 하는 동안 자연스레 몸에 배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래부터 해병대에 입대하려고 했냐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송재희는 “원래 허리가 안 좋아서 공익 판정을 받았었는데 강한 정신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재검을 받았고 3급이 나왔다. 1급도 해병대에 지원하기 어렵지만 무조건 해병대에 가야된다고 사정해서 붙게 됐다”며 해병대 입대 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송재희는 “그때는 힘들었지만 2년 고생하니까 방송에 나와서 할 얘기가 많다”며 해병대 시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해병대를 가면 토크 자산이 많아지기 때문에 MC그리도 해병대에 가는 걸 추천한다”고 권유했다.
김구라가 해병대 출신인 배우 현빈을 언급하자 송재희는 “해병대 1기수가 태권도 100단과 맞먹는다는 얘기가 있다. 근데 내가 현빈보다 해병대 100기수 정도 선배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까마득한 연예계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염 때문에 원래 이름이었던 송용근에서 송재희로 개명하게 된 웃픈 사연도 공개했다.
송재희는 “어릴 때 어른들이 이름을 물어보면 비염 때문에 이응 받침이 있는 송용근이라는 이름을 발음하기가 어려웠고, 웅얼거린다며 어른들에게 혼나기도 했다. 그래서 개명하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송재희와 함께 한 ‘헌집새집2’는 17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헌집새집2’는 이번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해 12월 시즌1 첫방송을 시작한 후 약 1년 여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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