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이후 연말까지 지방 민간택지에서 2만7660가구가 분양된다고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277가구)과 비교할 때 2617가구(9%) 줄어든 수치.
앞서 정부는 지난 11·3 부동산 대책에서 수도권과 공공택지의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를 공개했다. 지방 민간택지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지 않는 한 분양권 전매를 제한할 수 없어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 민간택지는 전매제한이 없는데다 공급도 줄어 수요자는 더욱 몰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방 민간택지와 공공택지를 합한 전체 공급물량 중 민간택지 공급비중이 지난해 83.9%보다 20.4%로 줄면서 청약이 민간택지 분양아파트로 쏠릴 가능성도 나왔다.
주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 팔용동 35-1, 2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84㎡, 총 1132가구를 짓는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를 12월 분양할 예정.
대림산업은 다음달 부산 동래구 명장동 431번지 일원 명장1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84㎡, 총 1384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동래명장을 분양할 방침이다. 일반분양분은 832가구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분은 제주 제주시 도남동 도남연립을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119㎡, 총 426가구를 짓는 해모로 리치힐을 이달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 첫 재건축 분양 아파트로, 239가구가 일반 분양분.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현재 예비청약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도 “지방권역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관망세가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청약자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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