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가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한 네 가지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는 소설 ‘킹메이커’를 통해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의 관계를 쓴 김진명 작가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 작가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진실은 모르지만 진실에 가깝게 갈 수는 있다”며 “박 대통령의 밀회설은 아주 잘못된 것. 그게 맞다면 들키지 않기 위해 더 빨리 (사고 현장에) 돌아 왔을 것”이라 밝혔다.
이어 “7시간 후 나타나 ‘아이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데 왜 발견 못하냐’고 했다는 이야기의 뜻은, 대통령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둥둥 떠있는 걸 상상한 거다. 그간 보고도 제대로 못 받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해 네 가지 의혹을 제기했는데 “하나는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못할 얼굴을 가졌을 때라 생각한다. 또 하나는 정신이 없을 때, 의식이 없을 때다. 세월호 아닌 더한 사건이 터져도 인지할 수 없는 상황일 때다. 잠을 잘 때던, 프로포폴이던 의식이 없을 때 못 나타나는 거다”고 전했다.
이어 “또 하나는 무엇으로부터도 침범받고 싶지 않은 XX에 들어가있을 때”라 언급했다. 방송에서 XX는 묵음처리됐지만, ‘종교의식’이란 자막으로 전파를 탔다.
김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에 빙의당해 40년을 흘러왔다고 봤을 때는, 일반인과의 일상과는 다른 것을 지속적으로 해왔을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그런 걸 할 때는 정신통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상의 업무나 생활로부터 떨어져서 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목욕재계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진명 작가는 네 번째 시나리오를 제기하며 “최고의 국가 재난 시기에, 그 정보를 듣고도 대통령이 거기에 관심이 없을 때”라고 파격 발언으로 시선을 끌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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