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사람으로 변신한 인어 심청(전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바람이 많이 불던 날 심청은 해류에 휩쓸려 육지로 쓸려 왔고 그 곳에서 외국으로 도피를 온 사기꾼 허준재를 만나게 됐다. 허준재의 호텔로 몰래 숨어들어온 심청은 옷과 먹을 것을 훔쳤다. 이를 발견한 허준재는 심청에게 “너 뭐냐 너 뭔데 여기 있냐고”라고 소리쳤다.
심청은 밖으로 도망가기 위해 바다가 보이는 창문을 향해 돌진했고, 유리에 부딪친 심청은 쓰러졌다. 이를 본 허준재는 “미친 거면 머리에 꽃을 달던가. 사람 헷갈리게”라고 말하며 경찰을 불렀다.
경찰서에 연행되면서도 자동차 경적소리와 브레이크 소리를 흉내 내는 등 처음 보는 것들에 호기심을 보이는 심청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푸른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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